(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월가 전문가들은 14일 미 증시가 상승한 것과 관련해 북한과 미국의 갈등 완화에 따른 안도 랠리라고 분석했다.

퍼스트스탠다드파이낸셜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증시는 안도 랠리를 보인다"며 "현재로써 미국과 북한 간의 갈등이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포트핏캐피탈그룹의 김 포레스트 선임 리서치 전략가는 "지난주 증시를 끌어내리던 북한과 미국과의 갈등이 다소 누그러진 것 같다"며 "이번 주 소매판매 지표 등 소매 업체들의 실적이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크레딧스위스의 앤드루 가스웨이트 글로벌 전략가는 "우리의 경험으로 지정학적 충격의 경우 경제 둔화가 기반을 두지 않는 한 매수 기회를 주곤 했다"면서 "지도자가 공격적 행동을 보일지라도 그의 고문들은 개선된 행동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기업 실적과 글로벌 경제 개선 역시 주가 상승을 돕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에드워드 존슨의 케이트 완 투자 전략가는 "전 세계적으로 동기화된 경제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전 세계 증시가 이날 상승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야 파이낸셜의 캐린 카바나프 선임 시장 전략가는 "지난주 조건반사와 같은 반응을 시장이 보인 후 시장은 더욱 명확한 랠리의 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경제는 강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 상황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추세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파이낸셜 인핸스먼트그룹의 앤드루 트라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8월은 역사적으로 변동성이 큰 달이었다"면서 "변동성지수(VIX)가 더 안정화되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피두시애리 트러스트 코의 피터 앤더슨 최고투자책임자는 "여전히 지정학적 상황과 관련된 긴장감이 있지만, 오늘 증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서 "그러나 언제 또 변동성이 커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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