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15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16.21포인트(1.11%) 오른 19,753.31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7.15포인트(1.07%) 높은 1,616.21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증시는 북한 리스크 완화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오르막을 걸었다.

지난 한 주 동안 고조됐던 미국과 북한의 갈등은 해소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발언에 북한이 괌 포위 사격을 거론하며 맞대응해 지정학적 우려가 커졌지만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전쟁임박설을 부인하고 외교적 해법을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계감이 완화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전략군사령부를 시찰하면서 괌 포위 사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당분간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소식도 긴장감을 누그러뜨렸다.

당장 괌 포위 사격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AMP캐피탈의 셰인 올리버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투자 전략 헤드는 "역사적으로 주가는 전쟁 위기 때 하락하고 분쟁이 끝날 무렵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안전 통화인 엔화가 하락한 것도 증시 강세 심리를 자극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79엔(0.72%) 오른 110.39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에 긍정적인 증시 강세 재료다.

개별 종목별로는 후지필름이 7.68% 치솟았고 도요타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1.53%와 1.31% 상승했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