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리비아 예외 적용과 美 셰일유가 걸림돌"

"이런 걸림돌이 유가도 `스스로 닫는' 요소..재고 균형 회복 난망"

"재고 감소에도, 5년 평균치보다 2억1천900만 배럴 상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세계 석유 재고를 줄이기 위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노력은 "장거리 경주(long-haul)'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5일(이하 현지시각) 진단했다.

IEA의 닐 앳킨슨 석유시장-산업부문 책임자는 이날 회견에서 OPEC과 역외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가 내년 3월까지로 감산 합의를 연장하는 등 재고 감소와 유가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앳킨슨은 OPEC 감산 노력이 합의에서 예외인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에 의해 부분적으로 상쇄되고 있으며, 유가 회복도 美 셰일유 증산을 부추기는 OPEC로서는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석유 재고 감소를 여의치 않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가도 스스로 닫는(self-capped) 요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고) 균형 회복이 무척 힘든 과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IEA는 지난주 낸 보고서에서 OPEC 감산 노력이 일부 먹혀, 지난 2분기 전 세계 석유 재고가 하루 평균 50만 배럴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6월 말 현재 석유 재고가 지난 5년 평균치보다 2억1천900만 배럴 많다고 강조했다.

브렌트유는 15일 배럴 당 50.70달러로, 3년 전과 비교하면 반 토막 난 상태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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