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하락했다.

해외브로커들은 16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136.00원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지난 14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9.70원) 대비 3.45원 내린 셈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핵전쟁이 임박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어떤 정보도 없다며 전쟁 임박설을 부인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미 ABC방송에서 "10년 전보다는 북한과의 전쟁에 가까워졌지만 한 주 전과 비교한다면 가까워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보낸 기고문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평화적 압박 캠페인'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미 정부가 북한과 협상할 의향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밤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4% 증가였다.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 9.8에서 25.2로 상승하며 월가 예상치 10.3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거의 3년래 최고치다.

7월 수출가격도 전월 대비 0.4% 오르며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7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월가는 전월 대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36.20~1,138.00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109.56엔에서 110.67엔으로 올랐고, 유로-달러 환율은 1.1735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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