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6일 국채선물이 미국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아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회동,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일 미 금리는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5.26bp 오른 2.2746%를, 2년물 금리는 2.42bp 상승한 1.3505%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4% 증가였다.

<주요 선물·증권사 3년 국채선물 예상범위>

- NH선물:108.98~109.12

- 신한금융투자:109.00~109.14

◇ NH선물

북미 간 긴장 일부 완화에 글로벌 채권시장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재차 주목하는 양상. 금일 국채선물시장은 연준발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부담 속에 상승한 미 금리를 반영하며 약세 흐름 전망. 장중에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 지속 여부, 김동연 부총리와 이주열 총재 회동에서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된 발언 등장 여부, 국고 10년 입찰 등에 주목하는 흐름.

◇ 신한금융투자

미국 7월 소매판매가 0.6%(MoM) 증가한 가운데 자동차와 휘발유 제외 소매판매도 0.5%(MoM) 증가하며 예상치 상회. 소매판매 호조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52.8%(CME, 페디워치 기준)로 기존 34.7%에서 크게 상향. 이를 반영하여 미 채권금리 상승 폭 확대. 국내 채권시장 역시 미 채권금리 상승에 따라 약세 예상.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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