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3천995억 위안(약 67조8천억 원)을 공급했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웹사이트를 통해 1년 만기 MLF 대출을 3.2% 금리에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금리는 이전과 같았다.

MLF는 인민은행이 2014년 도입한 정책 수단으로 상업은행과 정책은행들이 국채나 기타 우량채권, 중앙은행 어음 등을 담보로 맡기고 인민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대출제도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에는 나서지 않았다.

이달 만기 도래하는 MLF 물량은 총 2천875억 위안으로 1년물이 1천375억 위안, 6개월물이 1천500억 위안이다.

이에 따라 이날 MLF 공급으로 이달 MLF 순공급 물량은 1천12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중신증권은 보고서에서 이날 MLF 운영이 1년 만기 대출로 이뤄졌다는 점은 인민은행이 만기가 더 긴 금리를 조정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몇 년간 공개시장운영을 주요 통화정책 도구로 활용해왔다.

중신증권은 인민은행이 신중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하면서 채권시장이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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