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인민은행이 하반기에 통화정책을 다소 완화할 수 있다고 인민은행 자문이 전망했다.

성쑹청(盛松成) 인민은행 참사(參事·경제자문역)는 15일(현지시간) "하반기 시장 유동성은 다시 긴축 추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약간 완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폭적인 완화도 아닌 상반기와 같은 긴축적인 균형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시장) 금리는 계속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거나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 참사는 또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초과지급준비금률이 매우 낮아서 지급준비율 인하가 가능하다고 해야겠지만, 지급준비율 인하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며 "지급준비율(인하)은 시장에 보내는 신호는 너무 강력해 현재 당국의 정책 기조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급준비율은 오늘 내렸다가 내일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인민은행은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담보보완대출(PSL) 등 수단으로 통화 공급 증가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과지급준비금은 시중은행이 인민은행에 맡겨둔 자금 중 법정 지급준비율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액수를 초과하는 자금을 말한다.

초과지급준비금률은 초과지금준비금이 일반 예금 대비 차지하는 비율이다. 지난 6월 기준 중국 금융기관의 초과지급준비금률은 1.4%로 2001년 이후 중간값인 2.45%보다 1%포인트 이상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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