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MSCI 중국 지수가 내년 말까지 30% 가까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CIMB는 MSCI 중국 지수가 내년 말까지 100.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 수준인 79포인트보다 27%가량 높은 수준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재 27,200에서 내년 말 33,600까지 오를 것으로 CIMB는 예상했다. 이는 24%가량 오른 수준이다.

올해 들어 MSCI 중국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34%, 24%가량 올랐다.

CIMB는 중국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따른 기업 실적 회복, 당국의 공급 개혁에 따른 산업 구조 조정과 기업의 디레버리징, 적정한 밸류에이션,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등으로 역외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CIMB는 특히 중국 은행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CIMB는 경기 회복세로 은행의 신용 수요가 증가하고,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원자재 가격 회복 등으로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돼 무수익여신(NPL)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는 점도 은행주를 긍정적으로 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CIMB는 중국의 레버리지 비율이 구조적으로 안정되고 있으며 특히 기업의 레버리지 비율이 낮아지면서 중국 은행에 대한 재평가가 나타날 것이라며 그동안 많이 하락한 은행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CIMB는 최선호주로 중국건설은행(00939.HK), 공상은행(01398.HK)을 꼽고, 목표주가를 각각 7.60홍콩달러, 6.30홍콩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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