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10년물 입찰에는 총 4조6천70억 원이 응찰했다. 낙찰 금리는 2.335%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의 고시금리보다 3.2bp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입찰에는 총 4조6천70억 원이 응찰해 307.1%의 응찰률을 보였다. 응찰금리는 2.310~2.365%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0%를 나타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현재 금리 레벨에서 초반에는 강세 예상했으나, 실제 입찰 수요가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FOMC 회의록 발표를 앞두고 있는 등 대외여건이 여의치 않아 수요가 적었다"며 "외국인 등 특이 수요는 유입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국내시각으로 다음 날 오전 3시 공개될 예정이다.
주요국 통화정책이 긴축 기조를 가리키고, 대내적으로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까지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진단됐다.
다른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어제 미국 금리가 상승하는 등 글로벌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수급 여건이 좋지 않았다"며 "심리적 요인으로 실수요가 유입되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국고 10년 지표물인 17-3호 금리는 입찰 결과 발표 직후 2.339%까지 치솟았으나, 상승 폭을 다소 줄이며 오후 2시14분 현재 2.331%를 나타내고 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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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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