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에서 제한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가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국내 투자심리가 나쁘지 않다. 코스피는 처음으로 2천380선을 웃돌았다.

이날도 코스피가 랠리를 보일지 여부에 달러화 방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했다. 규모만도 1조2천728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른 원화 강세 기대가 일어날 경우 달러화는 장초반 상승 출발 후 차츰 레벨을 낮출 수 있다.

만일 장중 코스피가 고점을 찍고 내려올 경우 위험회피가 심화되면서 달러화가 상승폭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오전중 코스피 흐름을 눈여겨 보며 방향을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날 주목할 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15일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숏플레이는 제한될 공산이 크다.

이에 1,120원대 중후반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 여부가 달러화의 상승폭을 결정지을 수 있다.

달러화는 1,120원대 초중반에서는 리스크오프(위험회피) 차원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서울환시 마감 이후에는 미국 재무부의 5월 대차대조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하원 증언이 예상돼 있다.

미 6월 금리인상을 앞두고 어떤 발언이 나올지 지켜볼 만하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상승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4.50/1,125.5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종가(1,123.20원) 대비 2.35원 오른 수준이다. 저점은 1,123.50원, 고점은 1,124.80원이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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