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파운드화의 급락이 영국중앙은행(BOE)의 연내 금리동결을 시사한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16일 아시아금융시장에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과 비슷한 1.28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12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파운드화는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이후 빠르게 추락하고 있다.

지난 7월 영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6%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 2.7%를 밑돌았다. 근원 CPI는 전월보다 0.1% 낮아졌다.

이와 관련해서 한 시장 참가자는 다우존스를 통해 "물가 지표 발표 이후의 파운드화 하락은 통화정책 관점에서 BOE가 향후 수개월 간 손을 놓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참가자는 "물가 지표가 중앙은행에 대한 관점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못하겠지만,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인식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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