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1.94포인트(0.28%) 상승한 22,060.9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2포인트(0.23%) 오른 2,470.23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8.05포인트(0.13%) 높은 6,341.06에 움직였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과 연준 위원 발언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 FOMC 의사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와 관련한 어떤 신호가 제시될지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조만간 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을 시사했다.

이날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물가가 낮은 것을 우려했다.

보스틱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물가가 걱정된다며 연준은 왜 물가가 이렇게 낮은지 설명할 단일 모델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말 3% 성장률이 달성되면 대단한 일이다"면서도 "하지만 기업들이 이익을 창출하고, 고객에 봉사할 수 있고, 성장이 뒤따르는 환경이 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보스틱 총재는 데니스 록하트 후임으로 애틀랜타 연은 총재로 임명됐다.

미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단기 금리가 현재 정상 수준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며 앞으로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오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CNN에 출연해 "정상적인 단기 금리 수준은 약 2.5%로, 현 금리는 여전히 그 절반 조금 아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2~3년간 정상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더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이번 경기 확장을 유지하는 점진적인 방식으로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7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예상 밖으로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7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4.8% 줄어든 115만5천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4% 증가한 122만 채였다.

주택착공 실적은 석 달째 감소세를 멈추고 6월에 큰 폭으로 늘어난 바 있다.

개장 후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탈세 혐의 등으로 0.3% 내렸다.

CNBC는 아마존이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정부로부터 탈세 혐의로 제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이 납세 의무가 있는 다른 소매업체들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비판했다.

대형 할인매장인 타깃의 주가는 분기 실적 호조에 5.5% 상승했다.

타깃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6억7천200만 달러(주당 1.2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3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 1.19달러를 웃돈 것이다.

매출은 164억3천만 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162억7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회사는 올해 조정 EPS 전망치도 기존 3.80~4.20달러에서 4.34~4.54달러로 올려잡았다.

타깃의 주가는 올해 들어 25% 급락했다.

의류업체인 어반아웃피터스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19% 넘게 급등했다.

회사는 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이후 애널리스트들도 어반아웃피터스에 대한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가 50일 이동 평균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두 지수가 이 선을 강하게 상향 돌파한다면 이는 전반적인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북한 간 긴장 완화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8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기대로 소폭 올랐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3% 상승한 47.66달러에, 브렌트유는 0.43% 오른 51.02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7% 반영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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