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5개 이유 존재".."밸류 상승에도, 아직 주식이 채권보다 싸다"

"인플레 급등과 달러 강세 등 4개 '종식' 신호는 예의 주시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美 증시 랠리가 최장기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오펜하이머가 내다봤다.

오펜하이머의 크리시나 메마니 투자책임자(CIO)는 16일(현지시각) 전해진 보고서에서 美 상승장이 9년째 이어질 것을 낙관케 하는 최소한 15개의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는 유로존 선거 불투명성이 금융시장에 부담되면서, '정치'가 아닌 '정책'이 실패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글로벌 성장 기조와 무역 회복세, 그리고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아직은 본격적으로 긴축할 조짐을 보이지 않는 것은 호재라고 지적했다.

또 밸류에이션 상승에도 아직은 주식이 채권보다 싸다고 평가했다.

메마니 분석에 의하면 S&P 기업 수익률은 美 국채보다 평균 2%포인트 높은 상태다.

그는 이어 시장이 아직은 증시 실적에 '극도의 행복감(euphoric)'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최근의 장기적인 상대적 실적이 과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1994년 이후의 절반 이상 기간에, 투기 등급 채와 美 국채 간 스프레드가 평균치를 밑돌았다고 집계했다.

반면, 기업은 계속 견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지금의 랠리가 1990~2000년의 닷컴 열기 이후 가장 길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나 궁극적인 상승장 종식을 예고할 '숨길 수 없는' 4개의 조짐은 예의 주시하도록 권고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 인플레의 괄목할만한 상승, 고수익 여신 스프레드 확대, 美 국채 10년물 수익률 하락, 그리고 신흥국 통화들에 대한 달러 강세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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