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라인(Maersk Line)을 보유한 덴마크의 복합기업 AP 묄러-머스크(이하 머스크)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 밖으로 손실을 보였다.

회사는 16일 분기 감액손실이 7억3천200만 달러이며 주로 머스크 탱커에 대한 자산 평가가치를 낮춘 데다 APM 터미널 사업의 상업적 어려움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또 분기말 가해진 사이버 공격도 손실의 이유라며 2억~3억 달러의 비용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3분기에도 관련 손실을 반영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덴마크의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 영국의 광고기업 WPP, 프랑스 제조업체 생고뱅 등이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에 노출됐다.

당시 머스크의 컨테이너 터미널 17곳이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2분기 2억6천9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일 년 전에는 1억100만 달러의 순익을 냈다.

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8% 증가한 96억 달러를 달성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시장은 2분기 5억3천600만 달러의 순익과 96억4천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회사는 2분기 손실과 사이버 공격에도 올해 전체 순익이 지난해의 7억1천100만 달러를 웃돈다는 실적 전망치를 유지했다.

그룹내 외형이 가장 큰 머스크라인은 지난해 2분기 1억5천100만 달러의 손실에서 올해 3억3천900만 달러 순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평균 운임이 22% 증가하면서 일 년 전보다 매출이 21%나 늘었다. 다만 평균 연료 가격은 톤당 61% 오른 313달러를 보였다.

머스크 오일은 유가 상승으로 흑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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