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현대자동차가 내년초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울러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현재 14종에서 31종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대차는 1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 문을 연 수소전기하우스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하고 친환경차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가 밝힌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HEV) 10종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1종, 전기차(EV) 8종, 수소전기차(FCEV) 2종 등 총 31종이 개발 대상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시스템을 소형화 및 고출력화하고, 향후 세단 기반의 수소전기차를 선보여 수소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내년 초 공식 출시되는 차세대 수소전기차에는 현대차가 개발 중인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과 원격 자동주차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편의사양이 적용된다. 또 차세대 수소전기차가 영하 30도에서도 시동이 걸릴 수 있도록 냉시동성을 개선했고, 10년 동안 16만km를 달릴 수 있는 연료전지 내구성능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의 주행 성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울산시와 광주 등에서 '수소택시'와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 등을 시행 중이다.

향후 현대차는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에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선보이고, 새로운 수소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한 번 충전으로 도심을 191km 달릴 수 있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출시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1회 충전으로 390km 이상 주행 가능한 소형 SUV 코나 전기차를 공개할 계획이며, 1회 충전으로 500km까지 달릴 수 있는 전기차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2021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전기차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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