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유로-달러 환율이 내달 유럽중앙은행(ECB)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오히려 하락세를 촉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미즈호은행의 마사후미 야마모토 수석 외환 전략가는 17일 다우존스를 통해 "내달 ECB 회의의 통화긴축에 유로-달러는 연내 12%까지 낙폭을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의 국채 금리 스프레드 변화보다 더욱 빠르게 유로존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는 데 따라 시장의 수익을 꾀할 수 있다는 게 미즈호은행의 예상이다.

ECB의 테이퍼링에도 유럽 지역의 국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지 못해 유로화 강세 역시 제한될 것이란 얘기다.

미즈호은행은 "ECB는 이르면 내달 자산매입 축소를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지속적인 통화긴축이 어려울 것이란 확신이 드는 순간 유로화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아시아장에서 1.17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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