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올해 들어서만 10% 가량 급등한 홍콩의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 전문지 배런스는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를 통해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당분간 지속적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홍콩 부동산 관련 주식을 살 것을 추천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홍콩 주택 가격은 평균 가계 소득의 18배를 넘어섰다.

투자전문지는 이러한 홍콩 부동산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나친 유동성을 지적했다.

지난 몇 년간 홍콩 금융관리국이 과도하게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쳐오면서 홍콩 시중은행의 금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를 따라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여러 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으나 홍콩의 시중은행 금리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커슨 렁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추가 2회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홍콩의 벤치마크 금리인 홍콩달러화 홍콩 은행 금리(하이보, Hibor)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세 번째 금리 인상 시기가 도달해야 하이보가 움직일 것"이라면서 연준의 세 번째 금리 인상 시기로 예측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홍콩의 유동성이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렁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부동산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투자 수요도 높은 상황이다"라면서 "최소 2년 안에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