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아시아 철강 산업에 대한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무디스는 아시아 철강 기업들의 수익성이 작년 하반기 크게 개선된 이후 앞으로 12개월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중국의 과잉 철강 설비 축소와 대체로 안정적인 역내 철강 수요가 철강 기업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여전히 50을 웃도는 등 세계 최대 철강 시장인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확장세를 보인다는 점도 안정적인 전망에 대한 근거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아시아 철강 기업들의 수익성이 2015년에 바닥을 찍은 뒤 작년 중국의 과잉생산 축소와 수요 증가 등 중국 산업 펀더멘털의 회복으로 개선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중국의 공급 과잉 해소 노력과 환경 보호 조치 등으로 철강 설비 축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아시아 철강 수요도 성장률 회복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일본과 한국은 안정적인 내수와 철강업체들의 비용절감과 프리미엄 제품 생산 촉진 노력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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