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17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09엔대 후반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 3시 3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35엔(0.32%) 밀린 109.83엔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 오후 5시 도쿄환시에서 기록한 110.86엔에 견줘 '원빅(1엔)' 이상 낮은 수준이다.

이날 새벽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달러화가 약세 압력을 받았다.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FOMC 참가자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예상보다 오래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컨설팅업체 MFR의 조슈아 샤피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반등하지 않는다면 12월 움직임(금리 인상)은 점점 더 의심스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09엔대 후반에서 수입업체에서 엔화 매도·달러 매수 주문이 나왔으나 엔화 가치를 하락시킬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0008달러(0.07%) 상승한 1.1774달러에 움직였고, 유로-엔 환율은 0.33엔(0.25%) 밀린 129.32엔에 거래됐다.

sjkim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