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엔화가 상승한 영향으로 내리막을 걸었고 대만증시는 미국 뉴욕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원자재 관련주 주도로 상승했고 홍콩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엔화가 상승한 영향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6.65포인트(0.14%) 내린 19,702.63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18포인트(0.07%) 낮은 1,614.82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약세로 돌아섰다.

엔화가 강세를 달리며 증시를 짓눌렀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10엔 아래로 떨어지며 하락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이견을 보인 데다 미국 정치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미끄러졌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40엔(0.36%) 밀린 109.78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한편, 일본 재무성은 지난 7월 무역수지가 4천188억엔(약 4조3천220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지난달 수출과 수입은 전년 대비로 각각 13.4%와 16.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별 종목별로는 도요타가 0.30% 밀렸고 미쓰비시UFJ파이낸셜과 미즈호파이낸셜은 0.94%와 0.41%씩 낮아졌다.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뉴욕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78.98포인트(0.77%) 오른 10,369.37에 장을 마쳤다.

상승 개장한 가권지수는 장 내내 강세를 유지한 끝에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동반 상승함에 따라 대만증시의 투자심리도 호전됐다.

이날 대만증시의 주요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2위 TSMC와 훙하이정밀은 각각 0.47%, 0.87% 올랐다.

라간정밀은 0.70% 상승했고, 케세이금융지주는 1.04% 올랐다.



◆중국 = 중국증시는 원자재 관련주 주도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1.98포인트(0.68%) 오른 3,268.43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억400만수(手:거래단위), 거래규모는 2천284억위안으로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11.0포인트(0.58%) 상승한 1,909.38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2천400만수, 거래규모는 2천970억위안으로 늘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원자재 주와 혼합소유제 개혁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다롄상품거래소에서는 중국 철광석 선물 가격이 장중 7% 넘게 뛰는 등 원자재 가

격이 출렁였다.

노천석탄(002128.SZ), 건신광업(000688.SZ) 등이 상한가를 나타냈다.

혼합소유제 관련주인 중국핵건(601611.SH)도 상한가를 나타냈고, 운남문산전력(600995.SH)은 6.5% 올랐다.

혼합소유제 개혁 시범 기업인 차이나유니콤(600050.SH/00762.HK)에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이 117억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차이나유니콤은 현재 거래 정지상태다. 혼합소유제 개혁 대상은 전력, 석유, 천연가스, 철도, 민영 항공, 통신, 국방 등 영역에 두루 걸친다.

화창증권도 국방주 등 혼합소유제 개혁 관련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국무원이 16일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천명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국무원은 개방의 세부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수상운수, 선박제조 등이 상승했고, 양조, 전자설비 등은 하락했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64.85포인트(0.24%) 하락한 27,344.22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6.46포인트(0.15%) 하락한 10,801.42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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