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애플이 24억 캐나다달러의 이른바 '메이플 채권'을 발행했다고 17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7년 만기인 이번 채권의 금리는 2.513%로 주관사는 HSBC와 RBC캐피탈마켓, BMO 캐피탈 마켓, 골드만삭스 등이다.

또한, 이는 캐나다의 7년물 국채보다 80 베이시스 포인트(bp) 높은 것이기도 하다.

메이플 채권은 캐나다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캐나다달러 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애플은 지난 2015년에는 일본 엔화로 발행되는 이른바 사무라이 채권을 발행했고 이 외에도 영국 파운드, 유로화, 미 달러 채권을 발행했지만, 메이플 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켓워치는 애플의 채권 발행주요 이유로 주주환원 프로그램 지원을 꼽았고 이 외에도 운전자본을 늘리고 부채를 지급하는 등의 이유를 제시했다.

애플은 지난 2012년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종종 회사채 발행을 해 왔다. 애플은 해외에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미국으로 들여오려면 35%에 달하는 법인세를 지급해야 해서 빚을 내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줘 왔다.

앞서 테슬라와 아마존 역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 바 있다.

한편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40% 상승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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