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유럽중앙은행(ECB)의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돼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했다.

해외브로커들은 18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141.75원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7.20원) 대비 4.75원 오른 셈이다.

ECB가 공개한 7월 의사록에 따르면 ECB 위원들은 통화정책 관련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안내)를 소폭 수정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유로화 가치가 과도하게 높아질 것을 우려해 변화를 주지 않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ECB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밤 스페인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점은 위험회피 심리를 키웠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38.50~1,139.20원에서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109.85엔에서 109.57엔으로 내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1724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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