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18일 서울 채권시장은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진 미국 채권금리에 연동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발(發) 정치 불확실성과 스페인 테러 발생으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커져 간밤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3.84bp 하락한 2.1888%, 2년물은 3.26bp 내린 1.3017%에 마쳤다.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발한 정치 불확실성에 테러 우려까지 가세하며 미 국채 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금리 하락세를 따라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선 점도 매수 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북한 리스크가 누그러지면서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매도하던 3년 국채선물을 매수로 전환했다.

전일 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이날도 국채선물 매수로 방향을 잡는 모습이 보인다면,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역전된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시장의 관심사다. 국고채 30년물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만기가 더 긴 국고채 30년물 금리가 더 낮아졌다.

전일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 역전폭은 1.7bp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금리 역전폭이 3bp가량 벌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금리가 1.9bp 역전된 이후 가장 많이 벌어진 수치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의 TIPS 타운을 현장방문한다. 이후 투자은행(IB)와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북한 리스크 관련 국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2017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41.75원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7.20원) 대비 4.75원 오른 셈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4.14포인트(1.24%) 하락한 21,750.73에 거래를 마쳤다.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1센트(0.7%) 상승한 47.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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