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8일 일본 도쿄증시는 가파른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오전 9시 27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23.24포인트(1.18%) 낮은 19,469.3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18일 이후 3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토픽스지수는 20.00포인트(1.24%) 내린 1,594.82를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할 사건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영향을 받았다.

게리 콘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실망해 사임할 것이란 소문에 간밤 뉴욕 증시는 곤두박질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24% 미끄러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4%와 1.94% 주저앉았다.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두둔하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에 기업인들에 이어 측근마저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이행 능력에 대한 의문이 확산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차량돌진 테러로 13명이 죽고 100여 명이 부상한 것도 약세 심리를 자극했다.

안전 통화인 엔화가 상승하며 증시를 짓눌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7엔(0.16%) 밀린 109.37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개별 종목별로는 다이이치생명이 3.43% 떨어졌고 도요타와 닌텐도는 1.19%와 1.47%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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