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금리선물시장에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게 아니라 인하할 것이라는 베팅이 등장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17일 오후 8시 10분 현재(한국시간 18일 오전 9시 10분)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4.1%로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 동결(95.9%) 확률에 비하면 소폭에 불과하지만 전날이나 한주일 전, 한달 전에는 금리 인하 확률이 '0%'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선을 잡아끄는 대목이다.

선물시장은 올해 12월까지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2.5%로 가격에 반영했다.

올해 12월까지 시계를 넓혀 잡아도 금리 인하 확률은 전날과 한주일 전, 한달 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

금리 인하 베팅은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차츰 낮아져 오던 끝에 등장했다.

연준이 연내 최소 한번이라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한달 전에는 48% 정도로 시장에 반영됐었지만, 현재 약 37%로 하락한 상태다.

전날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를 둘러싸고 참가자들의 의견이 나뉘어 있다는 점을 드러내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준이 2015년 12월 금리 정상화의 첫발을 뗀 뒤로 CME페드워치에서는 간혹 금리 인하 가능성이 관측되곤 했다.

작년 6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예상 밖으로 브렉시트로 귀결돼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을 때에도 한동안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타났었다.







<올해 12월 美기준금리 분포 확률>

※자료: CME페드워치(빨간 상자 안이 인하 확률)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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