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올해 상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 선정에서 증권사와 은행을 통틀어 종합 1위를 차지한 대신증권은 직원들의 전력투구와 비경쟁인수 물량 수익화 노력 등이 최우수 PD로 선정된 비결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병식 대신증권 트레이딩센터 부센터장은 1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최우수 PD 선정은 유통실적과 호가 제시 등 직원들이 분투하며 열심히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인수나 시장 조성에 들어가는 비용을 비경쟁인수 물량 수익화를 통해 최대한 커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대형사들에 비해 대신증권은 자체 수요가 미흡하고 대행 물량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PD 업무에 유리한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북이 작지만, 수익률 곡선을 활용해 인수 시장에서 활용하려고 했다"며 "계속 손실이 나면 업무가 유지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의 경우 RP와 프랍, 원금운용 등 파트별로 1~2명씩 PD 업무에 투입하고 있다.

문 부센터장은 6명이 각자 운용을 하면서 조성 등 PD 업무를 하다 보니 다른 PD들에 비해 1인당 업무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도 전했다.

상반기 운용에 대해 문 부센터장은 "작년 12월부터 금리가 박스권인데 금리 상승압력은 계속 누적되는 상황이다"며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시장이 강할 때는 대차 매도하고 물량 인수해서 갚는 식의 방식을 썼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망도 대체로 숏(매도)이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초장기물 커브가 누웠는데 올해 연말과 내년 초까지는 초장기물 금리 동향에 신경 써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이 아직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긴 시각에서 작년 말부터 숏으로 대응하고 있고 이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초장기물은 커브가 누워 대차하기 어려웠지만, 단기금리는 올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유럽 등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지도 주요 관심사라고 전했다.

문 부센터장은 "미국이나 유럽이 금리를 올리거나 양적 완화 축소에 나서면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국내는 환율과 물가가 제일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