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당국이 고정자산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8일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멍 웨이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에 총 22건의 고정자산 투자 프로젝트가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금액으로는 1천655억 위안(약 28조2천600억 원)으로 지난 6월의 296억 위안(약 5조545억 원)보다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최근 7월 산업생산과 부동산 투자 등 경제 지표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자 당국이 경기 둔화를 억제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멍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혼합소유제 개혁과 관련해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지방정부가 소유한 국유기업들에도 혼합소유제 개혁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멍 대변인은 최근 혼합소유제 개혁 1호 기업인 차이나유니콤이 기술적 이유로 지분 매각을 일시 중단한 사안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16일 알리바바, 텐센트 등 여러 투자자에 117억 달러어치의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다음날 '기술적 이유'로 매각 계획을 추후 수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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