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최대 뮤추얼펀드가 올해 약세를 보인 에너지 업종의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에서 390억달러(약 44조5천263억원) 규모의 뮤추얼펀드를 총괄하는 러스 코에스테리치 매니저는 18일(현지시각) 발간한 투자노트에서 "유가가 안정됐음에도 에너지 주식은 시장 수익률을 밑도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S&P500의 에너지 업종 지수는 올해 18% 가까이 하락한 반면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지수는 11% 상승했다.

코에스테리치 매니저는 유럽의 종합 석유 기업과 함께 미국 내 정제, 수송(미드스트림), 탐사, 생산에 강점이 있는 에너지 기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은 거론하지 않았다.

한편 코에스테리치 매니저는 자신의 펀드가 올해 금 보유량을 소폭 늘렸으며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익스포저(위험 노출)는 71%에서 60%로 줄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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