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샬롯츠빌 사태에 현명하게 대처하지 않은 것이 향후 경제 정책에도 지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18일 CNBC가 보도했다.

홈디포의 공동 창립자인 억만장자 켄 랭곤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샬롯츠빌 사태에 잘못된 대응을 함으로써 경제 정책들을 밀고 나갈 능력을 잃어버렸다"고 꼬집었다.

그동안 트럼프의 친 성장 정책을 지지해왔던 랭곤은 "나는 아주 큰 기대가 있었지만, 트럼프는 그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의 샬롯츠빌 대응은 완전히 잘못됐다"면서 "여기에는 중간 영역도 없으며 이 사람들(백인 우월주의자)은 역겹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샬롯츠빌 유혈사태와 관련해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시위대 모두에게 잘못이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스스로 상처를 자초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랭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희망은 남아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대통령의 경제 정책들에 희망을 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면서 "아무도 트럼프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지만 당선된 것처럼 트럼프는 이상한 요령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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