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정책기획국, 통화정책국장 등을 두루 거친 통화정책 전문가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해박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은 관계자들은 부총재 선임 소식이 전해진 뒤, 윤 부총재가 업무와 인품이 모두 훌륭해 한은 직원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윤 부총재의 남다른 스토리에 주목했다. 그는 1977년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한 후 대학에 진학하고, 한은에 입사해 부총재까지 오르게 됐다.
한은 직원들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 신임 부총재와의 공통점에도 주목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민간에서 활동하다가 행정고시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스토리가 있다.
한 한은 관계자는 "검정고시를 거쳐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서 부총재까지 오른 스토리가 후배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것이다"며 "맡은 일에 충실하고 후배들을 따뜻하게 대하는 성품으로 한은 내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책기획국과 통화정책국장 등을 거치면서 통화정책 전문가로 꼽히는 동시에 한은 내 사정을 잘 아는 분이다"며 "OECD 대표부 파견, 프랑크푸르트 사무소장 등을 맡아 국제적 업무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자본확충펀드 발표 때에도 소신 있는 대응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화정책 전문가인 데다 과거 자금부, 금융시장국 등을 거치면서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해박한 분이다"며 "인품에서도 흠잡을 데가 없는 분이라 직원들도 신임 부총재를 반길 것이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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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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