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전소영 기자 = 20일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로 선임된 윤면식 현(現) 부총재보는 한국은행 관계자들 사이에서 합리적이고 소신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정책기획국, 통화정책국장 등을 두루 거친 통화정책 전문가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해박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은 관계자들은 부총재 선임 소식이 전해진 뒤, 윤 부총재가 업무와 인품이 모두 훌륭해 한은 직원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윤 부총재의 남다른 스토리에 주목했다. 그는 1977년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한 후 대학에 진학하고, 한은에 입사해 부총재까지 오르게 됐다.

한은 직원들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 신임 부총재와의 공통점에도 주목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민간에서 활동하다가 행정고시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스토리가 있다.

한 한은 관계자는 "검정고시를 거쳐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서 부총재까지 오른 스토리가 후배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것이다"며 "맡은 일에 충실하고 후배들을 따뜻하게 대하는 성품으로 한은 내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책기획국과 통화정책국장 등을 거치면서 통화정책 전문가로 꼽히는 동시에 한은 내 사정을 잘 아는 분이다"며 "OECD 대표부 파견, 프랑크푸르트 사무소장 등을 맡아 국제적 업무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자본확충펀드 발표 때에도 소신 있는 대응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화정책 전문가인 데다 과거 자금부, 금융시장국 등을 거치면서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해박한 분이다"며 "인품에서도 흠잡을 데가 없는 분이라 직원들도 신임 부총재를 반길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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