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대표부, 공동 성명 발표.."3개국이 구체적 개념 프레젠테이션"

내달 1~5일 멕시코서 2차 회동..9월말 캐나다 회동 후 10월엔 다시 워싱턴DC서 접촉

소식통 "포괄적으로 빠르게 진행하기로 합의"..美 "협정 다시 쓰는 데 주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캐나다 및 멕시코는 20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한국시각 21일 새벽) 워싱턴DC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1차 회동을 끝내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美 무역대표부를 통해 공개된 성명은 "1라운드 협상을 통해 제기된 (각국) 제안의 범위와 규모는 3개국이 (재협상의) 확고한 결과를 도출하려는 결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3개국이 재협상과 관련해, 민간 및 산업, 그리고 사회와 노동 분야 및 정부 등으로부터 계속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은 "3개국이 구체적인 개념 프레젠테이션을 했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이어 "(각국) 협상팀이 (멕시코 회동에 앞서) 향후 2주 구체적인 텍스트와 코멘트, 그리고 교차 제안들(alternate proposals)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5일간 이뤄진 협의의 구체적 내용에는 함구했다.

협상 소식통은 외신에 "3개국이 재협상을 포괄적으로, 그리고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협상 가속화로 인해 실체가 영향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미국, 캐나다 및 멕시코는 멕시코 선거 캠페인이 시작되기 전인 내년 초까지 재협상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가진 것으로 앞서 전해졌다.

2라운드 협상은 내달 1~5일 멕시코에서 이뤄지며, 9월 말 캐나다에서 만난 후 10월에는 워싱턴DC에서 다시 만나는 것으로 발표됐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美 무역대표는 지난 16일 미국은 23년 된 NAFTA 협정을 "약간 수정하는 데 관심이 없다"면서, 협정 내용을 다시 쓰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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