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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이창훈 공무원연금 CIO "안정성·유동성 중요…해외투자 확대"
    홍경표 기자  |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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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8.21  08: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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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이창훈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은 공무원연금기금이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안정성과 유동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CIO는 2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매년 2조 원가량의 정부보조금이 투입되고, 지급해야 할 연금급여가 많아 안정성과 유동성을 고려하면서 적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CIO는 포트폴리오 분산을 통한 리스크 감소를 위해 해외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말 전체 자산 중 15%를 차지하는 해외 주식·채권 자산은 오는 2022년 21%까지 증가한다.

    이 CIO는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꾸준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절대수익펀드도 투자 수단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절대수익펀드는 일반적인 주식이나 채권형 펀드, 벤치마크(BM) 추종형 펀드와 달리 레버리지나 차익거래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해 금리 상승 등 시장 변화와 관계없이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말 공무원연금의 예상 투자자산 규모는 약 7조2천억 원이며, 채권이 전체 자산의 약 47%, 주식은 36%, 대체자산이 17%로 배분된다. 향후 5년간 공무원연금 평균 목표수익률은 4% 초반이다.

    이 CIO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9년 국민투자신탁에 입사한 후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 맥쿼리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Deputy CIO), 한국투자신탁운용 자산운용본부장, 푸르덴셜자산운용 대표 등을 맡았다. 지난 4월에는 공모 절차를 거쳐 공무원연금 CIO에 선임됐다.

       
    ▲ 이창훈 공무원연금 CIO

     다음은 이창훈 공무원연금 CIO와의 일문일답.

    --올해 미국의 금리 인상이 3차례 정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외 금융시장 전망은.

    ▲미국은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나 국내는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다.

    연말까지 국내외 금융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기준금리 인상과 통화 긴축정책에 대한 경계 심리로 이전보다 변동성이 커질 것이다. 금리는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라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목표에 미달하고 있고 상승속도도 기대에 못 미쳐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다.

    해외 주식시장은 호조를 보이는 선진국의 기업실적에도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연말 차익 실현 심리로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상대적으로 신흥국 시장은 글로벌 경기회복 수혜로 소폭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

    국내는 기업실적이 전년 대비 호조를 나타내나 주가에 선반영된 부분이 있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법인세 인상 등으로 투자 심리가 약화하고 외국인의 매도로 상반기 대비 상승 모멘텀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채권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 계획은.

    ▲수익률 확보를 위해 국내 채권 비중은 점차 줄이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박스권 속에서 금리가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해 절대 수익이 높은 우량 회사채 위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채는 금리 상승에도 신용위험이 적은 더블 'A'급 채권을 눈여겨보고 있다.

    금리가 박스권 상단 수준에 도달할 경우 장기물 매수를 통한 듀레이션 조절을 할 계획이다. 공무원연금 국내 채권 듀레이션 벤치마크는 약 4.6년 정도인데, 시장 상황에 따라 이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10년물 트레이딩 전략을 병행할 예정이다.

    --최근 코스피 상승세가 두드러지는데, 공무원연금의 주식 투자 전략은.

    ▲글로벌 경기 회복 및 국내 기업실적 개선 가시화로 국내 주식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해 당초 계획 대비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벤치마크 대비 국내 주식에서 초과 성과를 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차익 실현을 하고 있다. 국내 주식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그때그때 주식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며, 운용 유형 간 탄력적 리밸런싱이 가능한 신규 상품을 발굴해 투자하고자 한다.

    해외주식은 선진국보다 신흥국의 주가 상승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해 신흥국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했으며, 위탁운용사를 통해 간접투자를 하고 있다. 올해 신규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총 1천억 원 정도의 투자를 집행했다.

    --공무원연금기금만의 자산운용 특징이라면.

    ▲기금을 운용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원칙은 수익성과 안정성, 유동성 등이 있는데 공무원연금은 안정성과 유동성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대체투자의 경우 수익성을 추구하지만, 유동성도 고려해야 하므로 다른 연기금보다 투자 기간이 짧은 편이다. 정기적으로 배당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우량 상업용 부동산과 해외 사모부채펀드(PDF), 기업 인수금융 블라인드 펀드 등에 투자한다.

    현재 공무원연금기금 가운데 약 2조 원을 지불준비금 형태로 중장기 자산과 별도 구분해, 필요할 때 현금화할 수 있도록 현금성 자산 및 유동성 자산으로 관리하고 있다.

    kp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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