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공무원연금공단이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채권 비중을 확대한다. 추가 수익 확보 전략으로 구조화 채권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공무원연금에 따르면 투자자산 중 해외채권 비중을 올해 5%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공무원연금의 해외채권 투자규모는 약 1천900억 원으로, 6조3천700억 원인 투자자산 대비 3%의 비중을 가지고 있다.

공무원연금의 올해 말 투자자산 목표액이 약 7조2천억 원인 것을 고려하면, 이중 5%는 3천600억 원 가량이 된다. 올해 공무원연금은 해외채권 투자로 6.4%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공무원 연금의 해외채권 투자규모는 지속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초 1천763억 원에서 6월 말 1천893억 원까지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이창훈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은 "채권은 금리 상승을 고려해 비중을 축소할 계획이지만, 해외채권은 국내와 비교하면 금리가 높아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이중 글로벌 채권형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금리 추이를 모니터링해 집행을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중반까지는 턴어라운드 시점으로 보고 있어 해외 크레디트물을 주목하고 있다"며 "그 중 해외 구조화 채권을 매수해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공무원연금은 국내 채권투자와 달리 글로벌 해외채권 자문형 펀드를 위탁 운용할 2개사를 모집하고 있다. 각 운용사당 1천억 원씩, 총 2천억 원을 담당한다.

이 CIO는 "해외채권 투자는 해외 운용사의 운용 역량을 고려해 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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