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국고채 20년물 선매출 호조에 10년 국채선물은 가격 상승폭을 소폭 확대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6bp 상승한 1.782%, 10년물은 0.2bp 오른 2.31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과 같은 109.13에 거래됐다. 은행이 3천80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712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9틱 오른 123.7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760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2천164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20년물 입찰 결과에 주목한다면서도, 입찰을 제외하면 재료가 없어 오후에도 시장이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물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을지연습 중인데 시장은 눈치를 보는 것 같다"며 "국고채 20년물 선매출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듯한데 본입찰 결과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은 팔지만, 10년 국채선물은 사고 있어 상황이 나쁘지 않지만, 관망심리가 짙다"며 "입찰을 제외하면 재료가 없어 오후에도 보합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국고채 20년물 선매출이 강하게 되면서 시장이 밀리려는 것을 막았다"며 "최근 대외는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지만, 국내는 적자 국채 이슈 등으로 금리에는 다소 비우호적인 환경이라 오후에도 약보합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장에 재료가 부족해 재료 하나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9bp 오른 1.785%에 시작했다.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1.2bp 하락한 2.300%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내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정치 불확실성에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0.69bp 오른 2.1957%, 2년 만기 금리는 1.19bp 상승한 1.3136%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시장은 보합세로 출발했다.

국채선물은 오전 내내 1틱 내외에서 강세와 약세를 오갔다. 현물 시장에서 채권금리는 소폭 상승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한미 연합훈련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진행에 따른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와 외국인 매매 동향을 살폈다.

또한, 국고채 20년물 입찰 결과에도 주목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800여 계약 순매도하고 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1천600계약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KTB는 약 1만5천만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36계약 줄었다. LKTB는 1만4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65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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