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강수지 기자 = 윤면식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일원으로서 국민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부총재는 21일 열린 취임식에서 "사회생활을 한은에서 시작해서 이 자리에 왔으니 영광이 분에 넘친다"며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총재로서의 본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총재를 보좌하는데, 금통위의 일원으로서 국민경제에 기여하도록 나름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별 있고, 균형 잡힌 자세를 잃지 않도록 채찍질해줄 것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부총재는 1959년생으로 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1983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한은에 입행해 정책기획국 부국장과 통화정책국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쳐 2015년 3월부터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보를 맡아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임명장 전달식에서 축하 인사를 건네며 그간 쌓아온 역량과 경험을 발휘해 소임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윤 부총재는 중앙은행 본연의 책무인 통화정책 업무에서 오랜 기간 식견과 경험을 쌓았고 금융시장 안정 도모 등 실무적으로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한은의 역할과 책무가 무겁다며 어느 때보다 남다른 각오와 분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신임 부총재는 집행간부이자 금통위원으로 실무에 정통해야 하고 합리적인 정책 판단력을 겸비해야 한다"며 "당연직 취지에 맞게 집행부와 금통위 가교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syjung@yna.co.kr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