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 수익률곡선이 평탄화됐다. 단기물은 약세를 보인 반면 장기물은 국고채 20년물 입찰 호조를 계기로 강세로 마쳤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7bp 상승한 1.784%, 10년물은 1bp 내린 2.304%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1틱 하락한 109.12에 마쳤다. 외국인은 914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은 802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4틱 오른 123.84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2천595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은 2천717계약을 팔았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률 곡선이 다시 평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단기물 금리가 올라왔지만 되돌림이 나타나지 않아 향후 단기물 추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예상보다 강하게 되면서 커브가 누워버렸다"며 "다음 달 국고채발행계획이 발표되는데, 초장기물 발행물량에 시장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의 톤이 완화되면서 한은이 당장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지만, 단기물 금리 되돌림은 크지 않다"며 "단기물은 하단이 강화되고 초장기물은 상단이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9bp 오른 1.785%에 시작했다.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1.2bp 하락한 2.300%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미 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0.69bp 상승한 2.1957%, 2년물은 1.19bp 높은 1.3136%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으로 출발한 후 국고채 20년물 입찰 결과를 대기하면서 보합권 흐름이 이어졌다.

20년 선매출과 본매출이 모두 20년 장내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된 것을 계기로 10년 국채선물은 순식간에 10틱 이상 뛰었다.

오후 들어 채권시장은 장기물과 단기물의 흐름이 엇갈렸다. 장기물 금리는 하락한 반면 단기물은 약보합을 유지했다.

3년 국채선물은 3만8천계약 가량이 거래됐고, 미결제는 4천69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약 3만7천계약이었고 미결제는 729계약 늘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7bp 상승한 1.784%, 5년물은 0.2bp 하락한 1.997%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bp 떨어진 2.304%에 장을 마쳤고, 20년물은 1.1bp 하락한 2.377%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0.2bp 내린 2.369%에, 국고채 50년물은 0.2bp 하락한 2.369%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 대비 0.1bp 하락한 1.259%, 1년물은 전일과 같은 1.484%에 마쳤다. 2년물은 0.3bp 상승한 1.708%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2bp 오른 2.32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 대비 0.3bp 오른 8.573%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1.390%, CP 91일물도 전일과 같은 1.580%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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