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미국 정치권을 둘러싼 불안감 속에 하락했고 대만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하루만에 반등했다.

중국증시는 혼합소유제 개혁 기대에 상승했고 홍콩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미국 정치권을 둘러싼 불안감 속에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77.28포인트(0.40%) 내린 19,393.1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 5월 1일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토픽스지수는 2.17포인트(0.14%) 낮은 1,595.19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직후 하락 전환했고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팔' 격인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경질되는 등 미국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시작된 것도 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을 고조시켜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오는 24일 시작되는 잭슨홀 심포지엄에 쏠려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참석해 연설할 예정으로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인지 주목된다.

옐런 의장은 오는 25일 금융 안정을 주제로 발언하고 드라기 총재는 같은날 심포지엄 주제인 '역동적인 글로벌 경제 조성'에 관해 연설할 계획이다.

FXTM의 루크만 오투누가 애널리스트는 "값싼 돈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며 "중앙은행들이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을 지지하면서 금리를 올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09엔대에 머물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2엔(0.11%) 높은 109.27엔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패스트리테일링이 1.33% 떨어졌고 소니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은 각각 1.01%와 1.29% 하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하루만에 반등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5.06포인트(0.05%) 오른 10,326.39에 장을 마쳤다.

하락 개장한 가권지수는 장 초반 10,280선까지 밀렸으나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서 낙폭을 줄였고, 오후 장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종목별로는 포모사석유화학이 1.47% 올랐고, 라간정밀은 0.63% 상승했다.

미디어텍은 1.68% 올랐고, 시가총액 1위 TSMC는 0.24% 밀렸다.



◆중국 = 중국증시는 혼합소유제 개혁 기대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8.18포인트(0.56%) 오른 3,286.91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8천600만수(手:거래단위), 거래규모는 2천97억위안으로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14.16포인트(0.74%) 상승한 1,916.42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8천700만수, 거래규모는 2천459억위안으로 감소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혼합소유제 시범 기업인 차이나유니콤(600050.SH/00762.HK)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차이나유니콤은 국영기업에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는 이번 사업으로 780억위안(약 13조3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알루미늄(601600.SH)은 다음 시범 사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7.54% 상승했다.

양로보험기금의 A주 투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정해자성소재(300224.SZ)와 구양(002242.SZ)은 상반기 실적 보고서에서 양로보험기금이 주요주주 명단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양로보험기금의 전체 규모는 4조위안(약 684조원)에 달하고, 6월 기준 증시 투자금은 1천721억5천만위안(약 29조원)으로 평가된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철강 등이 올랐고, 항공운수, 보험 등은 떨어졌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07.11포인트(0.40%) 상승한 27,154.68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57.89포인트(0.54%) 상승한 10,751.5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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