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이번 주 후반에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서 각국 중앙은행 리더들이 경제 회복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부양책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그동안 잭슨홀 미팅에서 정책당국자들은 경제 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정책과 같은 대규모 부양책을 약속해 왔다. 그러나 올해 회의에서 핵심 주제는 과연 경제가 탄성력을 회복하고 있을 때 어느 정도의 부양책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지나친 부양책이 주식시장의 지나친 상승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로존의 물가는 여전히 목표치를 밑돌고 있어 주식시장이 잘못된 신호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시된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유럽중앙은행(ECB)도 이에 대해 언급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 진행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ECB는 지속 가능한 회복 관련, 통화정책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한 경제 회복과 낮은 물가는 이미 금융시장과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느슨한 통화정책이 예전보다 더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WSJ은 설명했다.

WSJ은 여전히 부진한 물가는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인 행동에 나서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정책 논쟁은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아닌 가속 페달의 속도를 줄이는 것에 더 가까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는 중앙은행이 더는 아낌없이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배경에서 진행되는 만큼 투자자들 역시 정책당국자들의 부양책이 곧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WSJ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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