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해외 송금수수료를 파격적으로 내린 데 따라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은 동남아 15개국 110여 개 은행과 제휴를 맺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빠른 송금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송금 시 고객이 부담하는 수수료는 건당 5천원에서 1천 원으로 낮췄다. 해외 수취인이 부담하는 중계수수료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인 10달러로 인하했다.
또 기존 시중은행의 해외 송금은 평균 2~3일 정도 걸리는 데 비해 이 서비스는 하루 24시간 이내 송금할 수 있다.
서비스 대상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태국,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네팔, 방글라데시, 몽골, 중국, 동티모르,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이다.
은행 영업점에서 한번만 사전송금 등록을 하면 ATM에서 365일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 서비스 시행 국가를 확대하는 등 급변하는 해외송금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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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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