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올랐다. 단기물과 장기물 분위기가 사뭇 다른 가운데 수익률 곡선은 평탄화 국면이 이어졌다.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bp 상승한 1.804%, 10년물은 0.3bp 오른 2.31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4틱 하락한 109.0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982계약을 팔았고 증권이 2천223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내린 123.83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463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은 810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을지연습과 잭슨홀 컨퍼런스,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까지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 포지션을 잡기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단기물 금리가 매력적인 수준에 있지만, 이벤트가 많아서 선뜻 움직이기 부담스럽다"며 "큰 기관들이 방향성을 잡고 움직이기 전까지는 적은 거래량 속에서 박스권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20년물 입찰 결과와 적자 국채 발행 가능성 등이 모두 수익률 곡선 플래트닝 재료로 작용하는 듯하다"며 "이번 주는 이벤트가 있어서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2bp 내린 1.785%에 시작했다.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1.1bp 하락한 2.296%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보합권까지 올라왔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은 1.14bp 하락한 2.1843%, 2년물은 0.42bp 내린 1.3094%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보합을 기준으로 하락과 상승을 오갔다.

단기물은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매수가 적극적으로 유입되지 않았다. 장기물은 전일 20년물 입찰 호조를 바탕으로 상대적인 강세 흐름이 유지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 계약가량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은 약 350계약 사들였다.

KTB는 약 3만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25계약 줄었다. LKTB는 1만4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73계약 늘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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