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ㆍ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윤시윤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적자 국채 발행 규모가 20조 원 중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2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2014년과 2015년에는 40조 원이 넘는 적자 국채를 발행했었는데, 올해와 내년은 20조 원대 중반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적자 국채 발행 규모는 25조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예상 관리재정수지가 국내총생산(GDP)의 1.4%(-25조 원)인 것을 고려한 결과다.

올해 관리재정수지는 28조 원인데, 정부의 올해 적자 국채 발행 계획은 28조7천억 원 규모다.

김 부총리는 "국가채무는 작년 말 620조 원 정도였고, 올해 말은 720조 원이 된다"며 "내년은 700조 원이 넘어가지 않은 선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이행과제에 필요한 178조 원 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복지정책의 재원 마련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여러 복지 대책에 대해서는 재정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거친 것"이라며 "이는 178조 원의 부분집합"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에 따른 30조 원 조달은 적립금 10조~11조 원, 건보 지출에서 5조~6조 원, 과거 평균 인상률을 고려해 최소 범위에서 인상, 국고지원 등 네 가지 방안으로 마련하겠다" 말했다.

김 부총리는 "재정 건전성에 대해 정부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신경을 많이 쓴다"면서 "재정수지와 국가 수지 두 가지 측면에서 적정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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