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북한 관련 리스크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잭슨홀 심포지엄 등 이벤트를 앞두고 롱포지션이 정리되면서 추가 하락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21분 현재 전일보다 4.30원 하락한 1,134.7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롱포지션 청산에 따라 1,134.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연설 가능성에 달러 약세 베팅이 강해졌고, 유로화 반등 전망이 여전한 상황이다.

달러-원 환율 하락 전망에 1,137원선에서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활발히 나왔다. 장중 1,135원선이 무너지자 추가 롱스톱도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민연금으로 추정되는 결제 물량이 나오면서 하단은 지지되고 있으나 수급상 매도 우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이 1,137원대에서 많이 나왔고 잭슨홀 심포지엄 등 이벤트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선제적으로 포지션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결제가 어느 정도 하단을 받쳤으나 물량이 소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이슈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시장의 시선은 잭슨홀 쪽으로 이동했다"며 "옐런 의장이 별 이슈 없이 기존 비둘기파적인 언급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크고, 유로화가 조정을 받더라도 강세 전망이 강해 저점은 1,132원 선까지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0엔 상승한 109.26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3달러 내린 1.1809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8.4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29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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