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개별소비세가 오른 것과 관련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6월 국내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를 출시한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번 개별소비세 중과세에 이어 담배소비세와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의 증세가 이뤄지면 아이코스 사업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2일 입장자료를 내고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가 높은 세율로 확정됐다"며 "사실상 담뱃세 증세가 결정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를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에 합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아이코스와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의 '글로(glo)'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개별소비세가 126원(한 갑 기준)에서 594원으로 오른다. 이는 일반 담배 한 갑에 붙는 개별소비세와 동일한 수준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유해물질은 일반 담배보다 현저히 줄었다"며 "아이코스는 한국을 포함해 세계 25개국에 출시됐으나, 어떤 국가에서도 일반 담배와 동일한 세율을 적용받은 사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번 개별소비세 중과세에 이어 국회와 정부의 계획대로 담배소비세와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의 증세가 이뤄지면 아이코스 사업을 유지하기 힘들다"며 "소비자 판매가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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