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유럽 주가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 여파로 최근의 상승세를 접고 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 52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213%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182%였다.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전일 국채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발 정치 불안, 북 핵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 미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올랐다.

금리 전략가들은 10년물 국채가가 최근 나흘 연속 올랐다며 이날 유럽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등 위험 선호가 다시 살아나면서 국채가가 내려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25일 예정된 두 중앙은행 수장의 연설이라며 일부에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 성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국채 선매도 압력이 쌓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관하는 연준의 연례 회의인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연설한다. 잭슨홀 심포지엄은 24~26일 열린다.

이날 오전 9시경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하는 북한의 강경 메시지가 나와 주목받기도 했다.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의 주용철 참사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군축 회의에서 "핵 억지력을 강화하고, 대륙간 로켓을 개발하는 것은 미국의 핵 위협에 맞서 자기방어를 위한 적법하고, 합법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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