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올랐다.

2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만기인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7센트(0.6%) 상승한 47.6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10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30센트(0.6%) 오른 47.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석유협회(API)의 원유재고 공개를 앞두고 상승했다. 다음날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원유재고를 발표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원유재고가 8주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EIA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89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약 1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었다.

S&P 글로벌 플랫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EIA의 원유재고가 37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130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기술적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원유재고는 최근 몇 주 동안 지속해서 감소했다"며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유가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이행률이 낮은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7월 감산 이행률이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 생산 증가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WSJ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7월 감산 이행률이 94%로, 지난 6월 98%에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은 올해 초부터 하루 생산량을 180만 배럴 감축하기로 하고 이를 이행 중이다.

이 이행률은 전일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빈 회동에서 나온 것이다. 이들은 매달 이행률 점검을 위해 회동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이라크와 UAE의 생산량 증가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