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2일 주요 중앙은행 수장들이 이번 주 예정된 잭슨홀 연설에서 특별한 발언을 내놓지 않으리라고 보이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잭슨홀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FBN증권의 제레미 클레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24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회동한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나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이번 심포지엄 연설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새로운 발언을 내놓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4조5천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다음 달부터 축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 못하고 있다.

로버트 W. 베어드앤코의 브루스 비틀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미 모두가 알고 있듯 주가 가치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며 "그러나 이러한 주가 가치가 시장 방향성을 말해주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가 가치가 말해주는 것은 시장의 위험 수준이고 투자자들의 심리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람들이 현재 주가 수준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시장에 일부 취약한 부분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UBS의 아트 카신 객장 담당 디렉터는 이날 증시가 상승했지만, 시장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약간의 매수세가 불균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스턴 프라이빗의 로버트 패브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오늘 증시 움직임은 전일 마감가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며 전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장중 저점을 상당 부분 회복해 마감한 것은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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