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23일 국채선물이 미국 금리에 영향을 받아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잭슨홀 심포지엄이나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며 변동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미 금리는 안전자산 선호가 약해지면서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2.97bp 오른 2.2140%, 2년물은 2.45bp 상승한 1.3339%를 나타냈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예상범위>

- NH선물:109.00~109.10

- 삼성선물:109.00~109.12

◇ NH선물

국채선물시장은 주말 잭슨홀 미팅을 대기하는 가운데 주요국 증시 및 유가 상승 등 위험자산 강세 분위기를 반영하며 약보합권 등락 전망. 잭슨홀 심포지엄 및 다음 주 금통위 등 대내외 주요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도세가 재차 이어지는 등 단기물은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운 국면이 지속. 반면 장기물의 경우 외국인의 선물 매수 및 적자 국채 발행물량 부담 일부 완화에 상대적으로 약세 제한되는 양상. 한편 달러-원 환율 및 CDS 프리미엄 등에 반영된 대북 리스크의 추가 확대는 제한적이나 연일 북한의 강경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

◇ 삼성선물

전일 미 국채 금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로 상승. 미 재무부 장관 므누친과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맥코넬은 9월 말로 부채한도 증액을 확신한다고 밝혔고, 폴리티코는 백악관이 세제개혁안에 중대한 진전을 이루어 냈다고 보도. 동 보도로 장 후반 증시와 금리 상승세가 확대됐음. 7월 말부터 미 장기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저점에 다다랐다는 인식과 장단기 스프레드 또한 빠르게 축소된 측면이 있어 주가 상승과 함께 반등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임. 금일 국채선물 시장은 주요 인사들의 잭슨홀 연설 대기로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미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약보합 출발이 전망됨.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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