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변액보험 펀드를 위탁 운용하는 주요 생명보험사의 계열 자산운용사들이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23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삼성생명의 계열 위탁운용사 변액보험 수익률은 7.33%로 비계열사(6.60%)보다 높았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기록하면서 삼성자산운용의 주식형펀드가 26.64%로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으며 해외주식형도 14.75%를 나타냈다.

다만 국내 채권형은 -1.64%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삼성생명은 11조6천53억 원을 계열사인 삼성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 맡기고 있으며 위탁비중은 39.96%였다.

한화생명의 변액보험 펀드를 운용하는 한화자산운용의 국내 주식형 수익률도 26.68%로 높았다. 비계열사 수익률은 22.62%였다.

한화자산운용의 국내 채권형 수익률은 -1.03%였으며 비계열사도 -0.89%에 그쳤다.

한화생명은 5조2천533억 원(33.07%)을 한화자산운용에 위탁하고 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에 4조5천880억 원(32.03%)을 위탁 운용하는 교보생명의 국내 주식형과 채권형 수익률은 25.75%와 -0.98%였다.

비계열사의 24.37%와 -1.02%보다 높았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 2조9천487억 원(47.89%)을 맡기고 있으며 국내 주식형 수익률은 17.41%를 나타냈다.

해외 주식형은 비계열사 수익률이 23.56%에 달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5.89%보다 높았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MVP펀드가 출시 40개월 만에 순자산 6천5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자산관리 전문가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자산 리밸런싱을 시행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스피의 상승세를 타고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높아졌다"며 "전체 변액보험 자산 규모가 100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장기 자금 마련을 위한 대안으로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