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채선물이 외국인 매수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2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5분 전일 대비 2틱 오른 109.0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750계약 순매수한 반면, 은행이 60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오른 123.9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548계약 사들였지만, 증권사가 400계약 팔았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안전자산 선호가 약해지면서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2.97bp 오른 2.2140%, 2년물은 2.45bp 상승한 1.3339%를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주 후반 잭슨홀 미팅에 경계심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재료는 없는 상황이다"며 "외국인이 초반부터 국채선물을 매수하면서 강보합인데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매도했지만,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선물사의 중개인은 "아침부터 외인이 사면서 강해졌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을지연습도 마무리되는 시점이고 환율도 내리고 있어 북한 리스크가 잦아들었다고 보는 것 같지만, 아직 판단 내리긴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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