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BNK금융지주가 낙하산 논란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회장 선임에 앞서 부산은행장을 먼저 뽑기로 했다.

BNK금융지주는 23일 예정대로 부산은행장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최종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주 회장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초 행장 면접 일정도 미루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경영 공백이 길어지는 만큼 행장 인선이라도 먼저 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장은 지주 회장과 달리 후보가 모두 내부 출신이기 때문에 별다른 이견 없이 최종 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장 최종 후보군은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김석규 경남은행 부행장, 성동화 부산은행 업무지원본부장 등 3명이다.

빈 부행장은 1960년생으로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인사부장,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 미래채널본부 부행장 등을 거쳤다.

그는 성세환 회장 구속으로 공석이 된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며 조직을 무난하게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부행장은 부산은행 임원 중 경남은행 부행장까지 역임한 유일한 인물이다.

1960년생으로 부경대를 졸업하고 부산은행에서 인사부장, 북부지역본부장, 신금융사업본부장, 경남은행 미래채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성 부행장보는 1961년 경북 경산 출신으로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를 졸업하고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자금증권부 부장, 금융소비자보호총괄 책임자 등을 역임하고 올해부터 업무지원본부를 이끌고 있다.

한편, 이날 부산은행장 면접이 예정대로 끝나더라도 최종 후보 발표 시기는 지주 회장 선임 분위기를 보며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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